데뷔 2년 차에 플랫폼 서비스 종료 소식 들은 이야기
어릴 때부터 캐릭터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중학생 때 예술고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고,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서 들어갔어요. 고1 때부터 꿈이 웹툰 작가였는데 대학 나와서 시작하면 너무 늦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은 포기하고 바로 작가 길로 갔어요. 그때도 집이 뒤집어질 만큼 혼났는데 결국 설득했고요.
그렇게 한 플랫폼에 신진 작가로 데뷔해서 지금 2년 차예요. 근데 겨울쯤부터 회사 안에서 서비스 종료 얘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날짜가 딱 나온 건 아닌데 1년쯤 뒤면 사실상 끝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웹툰 회사로 가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요즘 경기도 안 좋고 신진 작가 자리는 이미 꽉 차서 더 안 늘리는 분위기예요. 같은 플랫폼 선배 작가님들도 거의 일이 끊기기 직전이에요.
진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이라도 대학을 가야 하나,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싶고요. 그때 부모님 말 들었으면 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