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7년 하다가 보안관제로 옮기고 3년째
전공 살려서 중소기업 개발직으로 7년 굴렀어. 말 안 통하는 사람들 상대하느라 스트레스가 엄청났고,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다 맞춰 줘야 했지. 계속 공부도 해야 하고. 근데 내가 개발 쪽에 특출난 사람도 아니고, 여기서 더 커 봐야 거기서 거기겠다 싶더라.
그래서 3년 전부터 보안관제 단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사람 스트레스도 업무 스트레스도 거의 없어. 실적이나 공부 압박도 0에 가깝고. 실제로 일하는 건 하루 1~2시간 안팎이고 나머지는 유튜브 보거나 게임하다가 무조건 칼퇴해. 퇴근하는 순간 회사 생각이 하나도 안 나.
나도 소개로 줄 서서 겨우 들어왔는데, 여기 다니는 사람들은 다 예전에 IT 쪽에서 한가락 하던 사람들이더라.
교대근무라 야간 서는 게 유일하게 힘들어. 그래도 수면 시간 4시간 동안 잘 자고 집에 와서 좀 더 자면 할 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