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출근 새벽 1시 퇴근 배차관리 1년 버틴 썰
전문대 물류학과 나와서 한 중견 물류센터 사무직으로 들어갔어. 맡은 자리는 배차관리. 어느 트럭이 뭘 싣고 갈지 정해 주는 일이야. 큰 물류센터면 꼭 있어야 되는 자리인데, 주 6일 고정에 공휴일 없이 주로 밤에 일하고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어. 내가 다닌 데는 오후 3시에 출근해서 새벽 1시에 퇴근했어.
배차만 하는 것도 아니야. 날마다 일 마감에 월 마감, 재고관리, 윗선 보고까지 하면서 돌발 상황도 처리해야 돼. ERP 프로그램이랑 엑셀은 진짜 많이 썼고. 나는 기사들이랑 맞붙을 정도로 기가 센 편이라 버텼어. 대신 빡센 만큼 회사에서 추가 수당이랑 상여금을 넉넉하게 챙겨 줬어.

스물다섯에 들어가서 1년 버티고 나왔는데, 쓸 거 다 쓰고도 그 1년 동안 5,000 넘게 벌었어. 그 경력으로 지원하니까 중견기업 일반 사무직도 서류가 붙더라. 지금은 사무 70%, 현장 30%인 재고관리 하면서 세후 260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