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팝업 스토어 줄 관리 알바 후기
백화점에서 직접 뽑은 팝업 스토어 단기 알바였음. 팝업 업체가 아니라 백화점 소속이었고 빨간 날 위주로 나갔음. 보안서약서도 써서 자세한 얘기는 못 함.
내 일은 줄 관리랑 안내였음. 예약 확인하고 보안검색 안내하고. 예약을 안 했거나 날짜가 틀린 게 아니면 웬만하면 다 들여보내려고 했음. 신분증 없으면 학생증, 그것도 없으면 찍어 둔 사진이라도 보여 달라 했음. 칼이나 가위 같은 뾰족한 거, 총이나 수류탄도 반입 안 된다고 하면 농담인 줄 아는 분이 많더라. 농담 아니었는데.
줄 서 있다가 직원들이 물량 빼돌린 게 확실하다고 장담하는 손님도 종종 있었음. 근데 환불 들어온 물건은 상태 확인하고 폐기하는 게 원칙이고, 직원은 사지도 못한다고 배웠음. 손님보다 먼저 사면 바로 혼남.
근무 시간에 비해 하는 일이 적어서 나중엔 일하는 것보다 쉬는 게 더 힘들더라. 담당자분부터 직원분들까지 다 친절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일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