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하면서 내 월급 350으로 잡고 버티는 후기
중국집 하고 있어. 원래 60평대 홀 넓은 가게를 하다가 몸이 못 버텨서 정리했고, 지금은 대기업 사업장 근처에서 30평대 작은 홀 중국집 하는 중이야. 들어올 때 보증금 5천에 권리금 2천 줬어.
요즘 장사는 거의 인건비 따먹기야. 사람 다 쓰고 재료도 본사에서 다 받아 쓰면 남는 게 별로 없어. 결국 가족 한두 명 붙여 놓고 주인이 몸으로 뛰어야 돼. 나는 하루 14시간쯤 가게에 붙어 있고 한 달에 두 번 쉴까 말까 해.
내 월급은 최소로 잡아서 350이야. 다른 중국집 주방 들어가면 420 넘게 받거든. 그럼 왜 하냐 싶겠지? 내 월급까지 합쳐서 세금이랑 방 월세, 생활비 다 빼고 남는 게 한 달 평균 700이야. 남의 가게에서 400 받으면 이것저것 나가고 200 모으는 게 끝이고.
한 달로 보면 200이랑 700 차이가 별거 아닌 거 같은데 1년 넘어가면 완전 달라. 이렇게 5년 넘게 버티면 아파트 하나는 마련할 수 있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