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공장 저녁밥이 빵이라 놀란 후기
라면 공장 생산직 다니는 중임. 회사 잘나간다는 얘기만 보고 들어오면 진짜 후회 막심함. 쉬는 시간은 20분씩 세 번에 점심 한 시간인데, 유연조가 와서 내 자리를 대신 서 줄 때만 쉬는 구조임.
차 끌고 다니는 건 비추함. 50분에서 한 시간은 일찍 가야 주차 자리가 있고, 30분 전에 가면 자리가 없어서 회사 밖 길가에 대야 됨. 휴게실엔 그 흔한 전자레인지도 하나 없음. 점심은 단체 급식이라 먹을 만한데 문제는 저녁임. 빵식이라고 나오는데 우리가 아는 그 빵 생각하면 안 됨. 진짜 이거 먹고 일하라고? 소리가 절로 나옴.
그리고 엄청 더움. 작업복이 바람이 하나도 안 통함. 여름엔 탈수는 기본이고 실려 나간 사람도 있다는 말이 돎. 사람은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새로 들어오는데 들어온 만큼 다 나감. 30대 40대가 나가는 거면 말 다 했음.
월급은 주야 2교대로 영혼까지 털어도 300 초반임. 빨간 날이나 토요일 특근 잡히면 12시간을 꽉 채워야 하고, 토요일에 잡히면 하루 만에 시차 바꿔서 다음 주 교대 들어감. 나도 다니면서 여기저기 이력서 넣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