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점검 회사 한 달 차 후기
소방은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음. 첫날엔 감지기 보고 이게 연기 감지기인지 열 감지기인지도 몰랐음. 일주일쯤 됐을 때는 프리액션 A, B 구분을 못 해서 A 감지기랑 자탐을 같이 찍어 버렸는데 그걸로 엄청 깨짐 ㅋㅋ 지금은 종류는 확실히 가리고, 왜 찍는지랑 뭐랑 연동되는지도 앎. 소화기는 충압이랑 내구연한, 유도등이랑 비조등은 불 들어오는지랑 예비전원 보는 정도는 이제 함.
제일 많이 혼난 건 소방펌프 성능시험임. 공부를 진짜 많이 했는데도 현장만 가면 머리가 하얘짐. 헬스 해서 힘은 괜찮다고 해 놨는데 밸브 돌리다 낑낑대니까 헬스 한 거 맞냐는 소리까지 들음. 지나고 보니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헤맸나 싶음. 오작동 났을 때 뭐가 문제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서류는 거의 못 배움. 현장이 너무 바빠서 사무실 들어가도 다들 밀린 서류 붙잡고 있음. 내가 할 줄 아는 건 현장에 들고 갈 서류 8종 만드는 거, 작년 작동점검이랑 종합점검 보고서 보고 점검표 만드는 거 정도임.
하루에 12시간은 일하는 것 같은데 월급은 편의점 알바랑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