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신고 뜨면 가는 길에 법령부터 검색함
지구대랑 파출소에서 20년 넘게 일한 고참 주임님들도 아직 모르는 사건이 진짜 많아요. 좀 복잡하다 싶은 신고가 떨어지면 한 명은 운전하고, 옆자리에선 휴대폰으로 법령을 찾아요. 신고 없어서 파출소에 남아 있는 팀원들도 같이 찾아보고 단톡방에 올려 주고요.
옆에서 보면 서로 으쌰으쌰 돕는 것 같아서 보기 좋죠. 근데 그만큼 처음 보는 이상한 신고가 늘었다는 얘기예요. 현장에선 바로바로 대응해야 하니까 찾아볼 여유도 없어요. 우리 권한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신고도 많아서, 결국 현장에서 말로 잘 정리하고 나와야 해요.
일 많은 건 버틸 수 있어요. 근데 내 일도 아닌 걸 하다가 뭐 하나 틀어지면 감찰에 징계에 소송까지 현장 경찰관이 다 떠안는 건 못 버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