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제복 직무 백과

경찰관

경찰관은 112 신고에 출동해 사람을 보호하고 범인을 체포하며, 집회와 행사 현장을 지키고 사건을 수사한다. 신임 순경은 대개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순찰차를 타며 일을 시작한다. 체포가 이어진 심야 근무와 4조 2교대의 나흘, 기동대, 수사부서, 서무에서 겪은 일, 순경 실수령, 체포와 총기 사용에 관한 법을 정리했다.

에피소드 16편근무일지 2가지법 기준 2026-10-08

한눈에 보기

신임 순경이 거치는 길
경찰학교 → 지구대 실습과 시보 → 기동대
중앙경찰학교 교육 중에 지구대나 파출소로 실습을 나가고, 임용 뒤에도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시보를 보낸다는 이야기가 많다. 시보가 끝나면 의무복무로 기동대에 간다. 그 뒤에는 지구대로 돌아가거나 경찰서 부서로 옮긴다는 사람이 여럿이다.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형태
4조 2교대
네 팀이 주간 근무, 야간 근무, 쉬는 날 이틀을 차례로 도는 4조 2교대로 일한다는 사람이 많다.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셈이지만, 잠자는 시간이 계속 바뀌어 쉬는 날을 온전히 쉬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다. 근무를 더 서고 수당을 더 받는 3조 2교대를 바라는 현직자도 있다.
순경 실수령
월 330만 원 안팎
4조 2교대로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일하는 순경들이 말한 세후 금액이다. 4호봉 순경 한 사람은 자원근무 없이 상여가 없는 달에 328만 원쯤이라고 했다. 급여 287만 원에 그 밖의 수당 37만 원, 야간 식비 4만 원을 더한 금액이다. 다른 순경은 야간 자원근무를 한 달에 네 번 서고 활동비 두 가지를 더해 330만~340만 원을 받는다.
현장에서 자주 상대하는 사람
주취자
밤새 주취자와 씨름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제압해 체포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상대가 거세게 저항하면 경찰관 둘로는 버거워 지원을 기다리며 대치하기도 한다. 일하기 편하려고 체격을 키운 사람도 있다.
자주 나오는 고충
주무부서가 따로 있는 일까지 떠안는 것
노숙인 보호나 층간소음처럼 다른 기관이 맡을 일까지 112 신고로 들어온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권한은 없는데 잘못되면 현장 경찰관이 감찰, 징계, 소송을 떠안는다는 것이다. 나이를 계급보다 앞세우는 조직 문화, 선임의 괴롭힘을 꼽는 사람도 여럿이다.
다른 길을 준비하는 사람
이직 공부를 하는 현직자가 여럿이다
주취자 상대는 각오하고 들어왔지만 조직 문화와 책임 떠안기에 지쳐 다른 시험을 준비한다는 현직자가 여럿이다. 소방관 시험을 보려는 사람도 있다. 입직 1년이 안 된 동기 가운데 벌써 면직한 사람이 나왔다는 순경도 있다.

경찰관 업무를 해본 사람이 알려준 시간대별 근무일지

탭마다 한 사람의 하루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한 탭은 체포가 이어진 심야 근무이고, 다른 탭은 4조 2교대가 한 바퀴 도는 나흘이다.

※ 업무 내용은 업장마다 다를 수 있음.

지구대에서 심야 근무를 서던 날이다. 그날 탄 순찰차는 신고를 덜 맡는 비주력 순찰차였다.

  1. 복귀 길

    귀가 조치

    몹시 난폭한 주취자를 겨우 집에 보내고 지구대로 돌아왔다. 순찰차에서 내리자마자 무전이 울렸다. 방금 들어온 행패와 소란 신고에 출동하라는 지시였다.

  2. 3분 뒤

    재촉 신고

    주취자가 소란을 피운다는 코드1 재촉 신고가 더 들어왔다. 가는 길에 신고 녹취를 들으며, 현장에서 잘 달래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3. 현장 도착

    피투성이 현장

    신고자가 왜 이렇게 늦게 오느냐며 소리쳤다. 걸어가다 분위기가 이상해 뛰기 시작했다. 바닥에 피가 흥건했고,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목을 뒤에서 감싸 누르고 있었다.

  4. 상황 파악

    누가 가해자인가

    두 사람 모두 피투성이라 누가 가해자인지 바로 가려지지 않았다. 사수가 신고자의 진술을 듣는 동안 나는 두 사람을 지켜보며 진정시켰다. 상황을 파악한 뒤, 제압당하던 남성을 업무방해와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기로 했다.

  5. 체포

    앞수갑

    그는 상상 이상으로 저항했다. 내 팔뚝이 그가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고, 무전으로 지원을 재촉했다. 앞수갑을 채운 채 누르며 버티는 동안 그는 「수갑 없었으면 너 죽었어」라며 노려봤다.

  6. 지원 도착

    뒷수갑

    경찰관 네 명이 지원을 왔다. 저항이 심해 뒷수갑으로 바꿔 채우다 내 손이 수갑에 끼어 다쳤다. 그는 순찰차로 연행되면서 지원 나온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7. 이동

    뒷좌석

    뒷좌석에서 그가 시비를 걸어 나도 날카롭게 받아쳤다. 그는 「너 죽여버릴 거야」라고 했고, 옆에서 도주를 막던 직원이 그만하라는 눈치를 줬다. 경찰서로 가는 차 안에서 피로와 회의감이 몰려왔다.

  8. 경찰서

    서류

    현행범체포서를 쓰는데 피해자가 경찰서에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진술서를 받으러 가자 그는 현장에서 소리 질러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놀라셨겠다고 위로하며 진술서를 마무리했다.

  9. 퇴근

    지나 버린 대기근무

    서류까지 다 끝내고 보니 대기근무 시간은 이미 지나 있었다. 지구대로 돌아와 퇴근했다. 힘들었지만 실적 하나는 채웠다.

경찰관 직무 관련 에피소드

이 일을 해 본 사람들이 직접 겪은 일이다. 사람과 장소를 알아볼 만한 내용은 바꾸거나 뺐다.

맨 앞 에피소드 1편은 끝까지, 나머지는 제목과 앞부분까지 누구나 볼 수 있어요. 나머지 에피소드 전체(본문, 결말, 법 해설, 사진)는 이용권으로 열 예정이고, 지금은 결제를 준비하고 있어요. 근무일지, 흔한 말, 확인할 부분, 하는 일 사전, 현장 단어는 모두 무료예요.

에피소드

일, 업무

해경에서 육경 지구대로 옮긴 후기

해경에서 2년 반 일했음. 함정 1년, 파출소 1년 반. 육경으로 옮기고 지금 지방 도시 지구대에서 실습까지 합쳐 7~8개월째임. 해경 때는 자잘한 서무가…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해양경찰에서 옮겨 온 지구대 경찰관
일, 업무

과 서무 하면서 과장님 운전까지 해 드린 썰

실습이랑 시보 때 고정 사수가 하필 강제 전보를 여러 번 당한 주임이었어.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손버릇이랑 말이 험했지. 그래도 일은 알아서 끌고 가고 실력도…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면직을 앞둔 경찰관
돈, 임금

야간 자원 네 번 뛰는 파출소 순경 실수령 공개함

지방청에서 4조 2교대로 파출소 근무 중임. 출퇴근 가깝고 일도 재밌어서 야간 자원근무를 한 달에 네 번씩 뜀. 월급 말고 따로 들어오는 활동비 두 개까지 치면…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지방 파출소 순경
돈, 임금

경찰 6년 차가 연금에 개인연금 얹는 이야기

경찰 6년 차야. 물려받을 건 없고, 부모님은 내가 손 안 벌리면 그럭저럭 지내시는 정도. 지금 기준으로 정년까지 채우면 공무원연금은 300만 원 안팎 나올 것…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경찰 6년 차
동료, 주변 사람

관리반 한 자리 두고 교대 시간에 고성 오감

관리반은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순찰 안 나가고 안에서 행정 보는 자리임. 요즘은 경찰서 내근 자리도 행정직이 조금씩 채우고 있어서 내근으로 빠질 길이 점점…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지구대나 파출소 현직자
동료, 주변 사람

경찰 되고 오랜만에 오는 전화 피하는 거 나만 이럼?

오랜만에 연락 온 사람이 갑자기 묻는 게, 아는 누가 수배 중인지, 교도소 갔는지 알아봐 줄 수 있냐는 거임. 자기가 이런 일 당했는데 어떻게 되냐, 차 사고…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현직 경찰관
몸, 마음, 사고

집회 현장 나가면 침이랑 폭죽이 날아와요

막내라는 이유로 경찰서 예비 기동대에 차출돼서, 어느 겨울엔 주말마다 집회 현장에 나갔어요. 방패 들고 서 있으면 시위하던 분들이 욕하고 침 뱉고 폭죽까지…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사진 1장

의무복무 중인 기동대원
몸, 마음, 사고

관할에 저수지 있는 지구대 1년 차 후기

여름 끝날 무렵 실습 나와서 그 뒤로 쭉 지구대에 있음. 같은 지방청 동기 중에 벌써 면직한 사람도 나옴. 해 보니까 비위 좋아야 하고 험한 장면도 잘 견뎌야…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1년 차 지구대 순경
몸, 마음, 사고

일하기 편하려고 90kg 넘게 찌웠음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 중엔 말이 안 통하고, 언제 주먹 날리거나 머리로 들이받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건장한 경찰관 둘이 나가도 상대 덩치가 크면 긴장되지…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현장 경찰관
규칙, 계약

긴급 출동인데도 이제 신호 다 지켜요

수사팀 첫해에 사이버 사건을 260건 배당받았어요. 평일엔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토요일에도 6시간씩 일했는데 다 들여다볼 시간이 없더라고요…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법으로는

수사팀에서 지구대로 옮긴 경찰관
규칙, 계약

쓰러진 노숙인 앞에서 119도 구청도 손 뗀 이야기

관내에 자주 나타나는 노숙인이 쓰러져서 아파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옴. 가 보니까 숨을 헐떡이고 안색도 안 좋았음. 누워 있던 바닥엔 오물 자국까지 있었음…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현직 경찰관
웃긴, 훈훈

교통방해 신고 나가서 주임님 말에 끼어든 썰

늘 다니던 길을 누가 막아 놨다는 교통방해 신고였음. 길 막은 사람은 내 땅 내가 막는데 뭐가 문제냐고 따짐. 같이 나간 고참 주임님은 신고자한테 본인 땅 막는…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법으로는

3급지 경찰서 파출소 신임
웃긴, 훈훈

쉬는 날 길에 주저앉은 사람 보고 다가가 봄

경찰 되고 싶은 마음은 수험생 때가 최고였던 것 같아. 경찰학교 가서 반쯤 줄고, 실습 나와서 별별 사람 다 만나면서 더 줄었어. 솔직히 일할 땐 사명감이 잘…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경찰학교 실습생
일, 업무

면 단위 시골 지구대는 출동이 일주일에 두세 번임

순찰차 출동이 일주일 평균 두세 번임. 4조 2교대로 주야휴비 도는데 주간 근무도 사실상 할 게 없음. 강력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경범죄도 거의 안 터짐. 한…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시골 면 단위 지구대 순경
돈, 임금

야식비 4천 원까지 넣은 신임 순경 월급 정리함

지구대는 주야휴비로 돌아. 주간은 11시간 반, 야간은 13시간 반인데 그중 30분은 교대하는 시간이야. 한 달에 보름 일하고 보름 쉰다 치고 얘기해 볼게…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지구대 근무 경찰관

흔히 하는 말, 맞을까

현직자들 사이에 도는 말이다. 맞다, 아니다, 조건부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답이 나온다. 법은 2026년 10월 8일 기준이다.

눌러서 맞혀 보세요.

흔한 말 1
경찰은 자격정지만 받아도 옷을 벗는다
다른 공무원보다 퇴직 기준이 엄하다며 억울해하는 현직자가 있다. 「경찰만 파리 목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답: 맞다

경찰공무원법은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경찰공무원이 될 수 없는 결격사유로 둔다. 재직 중에 여기에 해당하게 되면 당연히 퇴직한다. 징계 절차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신분을 잃는다는 뜻이다.

형법이 정한 형의 순서에서 자격정지는 금고보다 가볍고 벌금보다 한 단계 무겁다. 벌금형에서 한 단계만 올라가도 경찰관은 퇴직 사유에 걸리는 셈이다. 다른 공무원과 어디서 결과가 갈리는지는 형의 종류와 선고유예 여부에 따라 달라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

근거: 경찰공무원법 제8조 제2항과 제27조, 형법 제41조와 제50조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골랐어요
  • 맞다
  • 아니다
  • 조건부
흔한 말 2
범인을 제압하다 다치게 하면 경찰이 독직폭행으로 처벌받는다
범죄자는 공무집행방해로 벌금을 내고 끝나는데 경찰은 독직폭행으로 옷을 벗는다고 말하는 현직자가 있다. 제압하다 다치게 하면 수억 원을 물어 준다는 말도 함께 돈다.
정답: 조건부

법이 정한 요건 안에서 쓴 물리력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현행범 체포, 도주 방지, 생명과 신체 방어, 공무집행 항거 제지에 필요하면 수갑이나 경찰봉 같은 경찰장구를 쓸 수 있게 한다. 그 사태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한도 안에서 써야 한다. 법령에 따른 이런 행위는 형법의 정당행위라 죄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범위를 넘었을 때다.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하는 사람이 직무 중 피의자 등을 폭행하면 독직폭행죄가 된다. 그 때문에 사람이 다치면 특정범죄가중법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무겁게 처벌한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는 형을 줄이거나 면제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살인, 상해, 폭행, 강간, 강도 같은 범죄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가 위험한 긴급한 상황이 대상이다. 그 위험을 막거나, 범인을 검거하다 경찰관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응하다 피해가 생긴 경우다. 그 대응이 불가피하고 필요한 최소한이었으며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어야 한다.

근거: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10조의2와 제11조의5, 형법 제20조와 제125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의2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골랐어요
  • 맞다
  • 아니다
  • 조건부
흔한 말 3
총은 들고만 다니는 장식이고 쏘면 경찰관이 다 책임진다
「총은 소지하라, 단 절대 쓰지 마라」 같은 자조가 현직자들 사이에 돈다. 총을 한 번 쏘면 옷을 벗고 수억 원을 물어 준다는 말도 나온다.
정답: 조건부

무기를 쓸 수 있는 경우는 법에 정해져 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범인 체포나 도주 방지, 생명과 신체 방어, 공무집행 항거 제지에 필요하다고 볼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필요한 한도에서 무기를 쓸 수 있게 한다. 다만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건 좁게 묶여 있다. 정당방위나 긴급피난에 해당하거나, 중한 범죄의 범인이 항거하거나 도주할 때 다른 수단이 없는 경우 등이다.

책임은 요건을 지켰는지에 따라 갈린다. 경찰관이 직무 중 고의나 과실로 법령을 어겨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피해자에게는 국가가 배상한다. 국가가 그 돈을 경찰관에게 물어내라고 할 수 있는 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을 때다. 요건을 벗어나 무기를 썼다면 형사 책임과 징계는 따로 따질 수 있다.

근거: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10조의4, 형법 제21조와 제22조, 국가배상법 제2조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골랐어요
  • 맞다
  • 아니다
  • 조건부

확인하면 좋은 부분

현직자와 그만둔 사람들이 실제로 곤란을 겪은 것들을 질문으로 바꿨다. 체크 표시는 이 브라우저에만 남는다.

하는 일 사전

경찰관이 맡는 근무와 업무 여덟 가지다. 눌러서 펼치면 무슨 일인지, 막히는 곳, 요령이 나온다.

처음 난도 상

112 신고 출동

하는 일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은 둘이 한 순찰차를 타고 다니다 112 신고가 떨어지면 현장으로 간다. 폭행, 절도, 재물손괴, 주취자,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음주운전, 변사 같은 신고가 자주 들어온다. 주무부서가 따로 있는 일이 신고로 들어오기도 한다.

막히는 곳현장에 막 도착하면 누가 가해자인지 바로 가려지지 않을 때가 있다. 처음 보는 유형의 신고도 계속 생겨, 20년 넘게 일한 고참도 모르는 사건이 많다는 말이 나온다.

요령한 사람이 신고자의 진술을 듣는 동안 다른 사람은 당사자들을 지켜본다. 복잡한 신고는 가는 길에 옆자리에서 휴대폰으로 법령을 찾아보고, 남은 팀원이 같이 찾아 대화방에 올려 주는 팀도 있다.

처음 난도 상

현행범 체포와 제압

하는 일범죄를 저지르고 있거나 막 저지른 사람을 그 자리에서 체포한다. 수갑을 채워 순찰차로 경찰서까지 연행하고 서류를 쓴다.

막히는 곳거세게 저항하는 사람은 둘로는 버겁다. 넷이 팔다리를 하나씩 붙잡아야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는 경찰관이 있다. 앞수갑을 뒷수갑으로 바꿔 채우다 손이 끼어 다치기도 한다.

요령상대가 크고 상태가 나쁘면 무전으로 지원을 부른다. 지원 순찰차가 올 때까지 대치하며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처음 난도 중

서류 작업

하는 일체포하면 현행범체포서를 쓰고 피해자 진술서를 받는다. 사건 기록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입력한다.

막히는 곳야간에 체포가 한 건 생기자 경찰서에서 서류를 마치느라 대기근무 시간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경찰관이 있다.

요령경찰학교에서 배운 것 가운데 실무에 바로 쓰이는 건 킥스 정도였다는 실습생이 있다. 수사는 서류로 하는 일이라 국어 실력이 곧 업무 실력이라고 말하는 현직자도 있다.

처음 난도 하

순찰과 거점근무

하는 일신고가 없을 때는 관할을 돌며 순찰한다. 정해진 곳에 순찰차를 세워 두고 눈에 띄게 지키는 거점근무도 선다.

막히는 곳식사와 화장실 시간 말고는 12시간 내내 순찰하라는 근무가 배정되기도 한다. 쉬지 않고 운전해야 해서 버겁다는 사람이 있다.

요령거점근무 중에 경찰이 차에서 논다는 112 신고가 들어오면, 근무일지에 거점근무로 적혀 있어도 경찰관 잘못으로 돌아온다는 현직자가 있다. 순찰 중 강력 사건이 나면 순찰차 위치 기록을 초 단위로 뽑아 그 시간에 어디 있었는지 따진다는 말도 돈다.

처음 난도 중

기동대 경비

하는 일집회와 시위, 대형 공연과 행사 현장에 대열을 지어 선다. 신임은 시보를 마친 뒤 의무복무로 기동대에 가는 경우가 많다. 경찰서 예비 기동대로 차출돼 주말마다 집회에 나가기도 한다.

막히는 곳욕설과 침, 폭죽이 날아와도 지시가 없으면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 얼굴이 찍혀 신상이 퍼지기도 하고, 철야 대기가 길다.

요령힘든 지구대에 있다 오면 기동대가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는 사람이 있다. 분위기가 수평적이라 즐겁게 지냈다고 돌아보는 전직자도 있다.

처음 난도 중

변사 현장 출동

하는 일사람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에도 지구대 경찰관이 먼저 출동한다.

막히는 곳냄새와 모습을 견디기 힘들다. 관할에 저수지가 있어 그런 현장에 나갈 일이 많다는 순경이 있다.

요령험한 장면은 겪으며 단련되는 부분이라는 순경이 있다. 다만 천성적으로 약하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고 한다.

처음 난도 상

수사부서 사건 처리

하는 일경찰서 수사팀, 형사팀, 사이버팀은 배당받은 사건을 조사해 서류로 정리한다. 강력 형사도 실제로는 소액 절도나 점유이탈물횡령 사건이 대부분이라는 현직자가 있다.

막히는 곳사이버팀 첫해에 260건을 배당받아 평일 밤 11시까지 일했다는 사람이 있다. 사건이 너무 많아 다 살펴볼 수 없고, 부실 수사라는 피해자 민원도 쏟아진다.

요령부서마다 강도가 달라 수사보다 형사가, 그보다 교통조사가 낫다는 현직자가 있다. 여성청소년 부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현업 부서라 수당이 많다고 한다.

처음 난도 중

내근 서무

하는 일경찰서 과나 계에서 예산이나 홍보처럼 정해진 일 대신 자잘한 행정을 두루 맡는다.

막히는 곳과장의 운전과 의전까지 맡고, 외근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며 팀 사이 갈등을 중재해야 했다는 사람이 있다.

요령과장의 눈과 귀 노릇을 하다 보니 계급이 낮아도 영향력이 컸고 심사 승진에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경비나 생활안전 쪽 서무는 심사를 노리는 사람이 주로 맡는다는 말도 있다.

알아두면 좋은 현장에서 쓰이는 단어

현장에서 쓰는 말이다. 막대는 얼마나 자주 쓰는지를 나타낸다.

지구대, 파출소(지파)
경찰서 아래에서 동네 치안을 맡는 현장 관서. 둘을 묶어 지파라고 부른다.
순찰차(순마)
지구대와 파출소의 순찰차. 현장에서는 순마라고도 부른다.
사수
같은 순찰차를 타며 일을 가르쳐 주는 선임.
실습, 시보
실습은 경찰학교 교육 중에 지구대나 파출소로 나가 일을 배우는 기간이다. 시보는 새로 임용된 경찰관이 정규 임용 전에 일하며 평가받는 기간이다.
4조 2교대
네 팀이 주간 근무, 야간 근무, 쉬는 날 이틀을 차례로 도는 근무 형태.
비번, 휴무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한 날과 그다음 날. 4조 2교대에서 쉬는 이틀이다.
자원근무
쉬는 날 스스로 신청해 더 서는 근무. 그만큼 수당이 더 붙는다.
대기근무
근무 중 관서 안에서 출동에 대비해 기다리는 시간. 야간에는 이때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한다.
거점근무
정해진 곳에 순찰차를 세워 두고 눈에 띄게 지키는 근무. 범죄를 미리 막으려는 가시적 예방 활동이다.
코드1
112 신고 가운데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이 닥친 긴급 신고로 분류돼 최우선으로 출동해야 하는 등급. 더 위급한 코드0도 있다.
앞수갑, 뒷수갑
두 손을 몸 앞으로 모아 채우는 수갑과 등 뒤로 채우는 수갑. 저항이 심하면 뒷수갑으로 바꿔 채운다.
현행범체포서
현행범을 체포했을 때 체포 경위를 적는 서류.
킥스(KICS)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사건 서류를 입력하고 관리하는 전산망이다.
관리반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순찰을 나가지 않고 안에서 행정을 맡는 자리.
주임님, 부장님, 반장님
경찰관끼리 부르는 호칭. 수도권에서는 순경, 경장, 경사를 부장님이나 반장님, 경위부터 주임님으로 부른다고 한다.
급지
경찰서를 규모와 치안 수요에 따라 1급지, 2급지, 3급지로 나눈 등급.
서무
부서의 자잘한 행정을 두루 맡는 자리.
심사 승진
시험이 아니라 근무 성적과 심사로 계급이 오르는 승진.
현업 부서
수사, 형사, 여성청소년처럼 초과근무가 많아 수당이 더 붙는 부서.
변사
사람이 숨진 채 발견된 일. 지구대 경찰관이 먼저 현장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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