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하사로 임관해서 스물다섯에 중사 전역한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직업군인이 됐어요. 4년 의무복무하는 단기하사로 임관해서 강원도 포병부대에서 자주포병으로 근무했어요.
거기 겨울은 정말 혹독했어요. 눈보라가 쳐도 훈련은 그대로 했고요. 중사 계급장 달고 전역했을 때가 스물다섯이었어요.
전역하고는 숙식하는 공사 현장에서 3년을 보냈어요. 스물여덟에 처음 공부를 시작해서, 낮엔 현장에서 일하고 새벽엔 배송 일을 하며 버텼어요. 그리고 서른, 9급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