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정비병 해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음
차량정비병으로 자대 배치받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괜찮음. 일과 시작하면 차 고치러 가야 돼서 부대 잡일은 싹 빠짐. 정비는 수송 간부들이 다 하고 병사들은 예방정비 위주로 굴려서 소모품만 갈면 끝임.
물론 차 밑에 기어 들어가서 기름 맞는 거 맞음. 근데 풀 베고 배수로 치우는 보통 일과보다는 시원한 정비소 안에서 몇 걸음 안 움직이고 부품 가는 게 훨씬 나음. 이건 해 보면 앎.
훈련 때 말고 평소에는 수송 간부들이 정비병 딴 데 빼 가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다 막아 줌. 그리고 여기선 차량정비병이 특수근무자로 분류돼서 휴가랑 부식이 따로 나오는데 이게 은근 쏠쏠함. 단점도 있긴 한데 기계 만지는 거 좋아하면 잘 맞을 듯.
훈련 때는 정비차 타고 이동정비 대기하면서 유격이나 혹한기 같은 훈련을 통째로 빠지는 경우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