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6개월 차에 탑차 배송 나가 본 후기
사무직 하다가 얼마 전에 유통 쪽으로 옮겼어. 면허는 오래 장롱에 넣어 뒀다가 출퇴근하려고 승용차부터 몰기 시작했고. 근데 사장이 오토 탑차를 주더니 회사 주차장 한 바퀴만 돌아 보라는 거야. 돌고 오니까 합격이래. 그러고는 바로 배송 지원을 보내더라. 풀타임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 번, 다섯 시간쯤 나가.
해 보니까 승용차로 한 군데 갔다 오는 운전이랑은 아예 급이 달라. 승용차 핸들은 가죽이라 손이 편한데 탑차나 승합차는 거의 플라스틱이거든. 장갑 낀 채로 몰다가 세워. 문 열고 뛰어가서 물건 주고 와. 다시 핸들 잡고 다음 데로 가. 이런 코스가 수십 개야.
여유 부리면서 운전할 틈이 없어. 가끔 끼어들기도 해야 되고 골목에 차도 대야 되고, 급하게 섰다가 급하게 출발하는 것도 필요하면 계속해야 돼.
운전한 지 6개월밖에 안 돼서 평행주차는 못 할 줄 알았거든. 근데 일주일쯤 배송 다니니까 그냥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