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 장점이랑 민원 현실 정리함
순전히 내 생각이고 다른 직원들은 다르게 볼 수도 있음.
일단 업무 구분이 확실함. 내 일, 네 일이 완전히 나뉨. 재판부랑 총무과 같은 몇 부서만 빼면 오전에 일 다 끝내고 오후에 여유 있을 수도 있음. 대신 계장, 과장도 다 실무자고 서기관 달아도 실무 해야 함. 인수인계로 스트레스 받는 직원도 거의 없음. 새 업무가 생기는 구조가 아니라 주변 직원들이 웬만한 건 다 알고, 알려 줄 사람 없으면 사건 조회해서 혼자 익히면 됨.
분위기는 개인주의임. 같은 과 사람 이름도 모르고 인사도 잘 안 함. 비상동원 같은 건 아예 없음. 재판부 회식은 판사들이 돈을 다 내줬는데 요즘은 걷기도 함. 우리 쪽은 웬만한 과 회식을 점심에 하는 것도 좋음.
근데 법원은 민원 없어서 꿀이라는 말은 진짜 아님. 민원 엄청 많음. 다만 규정대로만 하면 되니까 말 안 통하는 민원은 무시할 수 있고, 위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함. 전화로 막말 시작하면 끊어도 되고,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이랑 붙으면 옆 직원들이 나서서 도와줌.
단점은 승진이 엄청 느린 거. 그래도 경찰이나 지방직에서 넘어온 사람들은 다들 만족하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