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연구원인데 특허 검토부터 자재 나르기까지 함
서류상으론 연구원인데 실제로 하는 건 기계 설계임. 맡는 일은 프로젝트 단계마다 바뀜. 초반엔 사업성이랑 특허 검토하고 제품 디자인 초안 잡음. 정부 과제 신청해서 따 오는 것도 이때 일임.
프로젝트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PM 겸 기구 설계 담당 겸 현장 조립 감독이 됨. 현장 작업자들이 못 하겠다고 버티면 방법을 알려 주고, 그걸 문서로 만들어서 돌림. 자재 구해서 나르기도 하고, 품질 쪽에서 못 하겠다 하면 검수도 직접 함. 자잘한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실수가 안 나올 수가 없는데, 그 고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
설계랑 연구 실무만 해 왔는데, 요즘은 영업 쪽 일을 조금이라도 끼워 넣으려고 애쓰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