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둘이서 기획부터 디버깅까지 다 함
4년 다닌 작은 회사임. 개발자는 셋인데 실제로 일하는 건 나랑 선임 둘뿐임. 나는 프론트엔드, 선임은 백엔드인데, PM이나 기획, UI 같은 일도 둘이 나눠서 다 함. 디버깅도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둘이 함.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디버깅 생각하느라 제대로 쉰 날이 없음. 이건 내 성격 탓도 있긴 함. 근데 대표는 IT를 하나도 몰라서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름. 결국 선임이랑 술 한잔하다가 연봉협상 안 되면 같이 그만두자고 얘기함.
연봉협상은 결국 실패함. 고맙다는 말 한마디라도 하든가 우리 둘만 따로 불러서 소고기라도 한번 샀으면, 이번 프로젝트까지는 남아 있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