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직인데 사무실에서 하는 일들 정리함
출근하면 일단 배차 신청 들어온 거 한꺼번에 승인함. 팀으로 걸려 오는 전화 받아서 담당자한테 돌려 주고, 세절할 서류 받아서 세절함.
식당 이모님이 일손 모자라다 하면 가서 양파도 깜. 사송이랑 우편 온 거 정리해서 직원들한테 나눠 주는 것도 내 몫임. 사무실 간식 떨어지면 장부 달아 둔 마트 가서 과자랑 음료 채워 놓음.
재활용함 비우고 비닐 새로 씌우는 것도 하고 세절함 비우고 그 주변 청소도 함. 사무실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는 민원인 보이면 "어떻게 오셨습니까?" 크게 묻고 담당자한테 넘김. 비 오는 날엔 우산 물기 터는 통을 청사 앞에 내다 놓음.
직원들이 업무분장 얘기할 땐 눈만 꿈뻑꿈뻑하면서 모르는 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