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프리랜서 직무 백과

일러스트, 외주 그림

일러스트레이터는 손님이나 출판사가 맡긴 그림을 그려 주고 돈을 받는다. 개인 손님의 신청을 받아 그리는 커미션이 흔하고, 출판사에서 교과서나 학습지 그림 같은 외주를 받기도 한다. 이 페이지에서는 러프만 받고 차단한 손님, 독촉하던 신청자, 작업 과정을 다 보여 줘야 했던 AI 의심, AI가 나온 뒤 줄어든 일감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림을 넘길 때 저작권이 어떻게 되는지와 AI 그림의 저작권도 정리했다.

에피소드 10편법 기준 2026-10-08

한눈에 보기

일감 받는 방식
커미션, 장당 외주
개인 손님에게 원하는 그림을 신청받아 그려 주는 커미션이 흔하다. 교과서와 학습지, 애니메이션 그림을 출판사 외주로 받아 장당 단가로 일한 사람도 있다. 만화 행사 부스에서 그 자리에서 그려 주는 현장 커미션도 있다. 관광지 캐리커처 가게에서 일한 사람도 있다.
일하는 시간
퇴근 뒤
회사를 다니며 퇴근하고 그리는 사람이 많다. 퇴근만 하면 밤새 신청을 받아 그렸다는 사람이 있다. 그림 일을 그만두고 회사로 옮긴 뒤에도 외주를 가끔 부업으로 받는다는 사람도 있다.
요즘 달라진 것
AI가 나온 뒤 줄어든 일감
AI가 나온 뒤 일감이 줄었다는 그림 작가가 여럿이다. 커미션 손님이 확 줄었다는 사람, 출판사 외주 자리가 AI 일러스트레이터 계약직 공고로 바뀌었다는 사람이 있다. AI 발전이 겁나 자격증을 따고 회사로 옮긴 사람도 있다.
고충으로 꼽은 것
입금 미루기와 무리한 요구
러프까지 받아 보고 입금할 때가 되자 돈이 없다는 손님을 네 번쯤 겪고 선입금으로 바꾼 사람이 있다. 독촉이 심한 신청자, 25만 원에 한 달 내내 자캐를 그려 달라는 신청자를 겪은 사람도 있다.

일러스트 직무 관련 에피소드

이 일을 해 본 사람들이 직접 겪은 일이다. 사람과 장소를 알아볼 만한 내용은 바꾸거나 뺐다.

맨 앞 에피소드 1편은 끝까지, 나머지는 제목과 앞부분까지 누구나 볼 수 있어요. 나머지 에피소드 전체(본문, 결말, 법 해설, 사진)는 이용권으로 열 예정이고, 지금은 결제를 준비하고 있어요. 흔한 말, 확인할 부분, 하는 일 사전, 현장 단어는 모두 무료예요.

에피소드

일, 업무맛보기

그림 AI 아니냐는 의심받아서 작업 과정 다 깐 후기

얼마 전에 받은 커미션 그림을 뒤늦게 공개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 나왔어. 비슷한 AI 그림이 있다고, 트레이싱 아니냐고, 해명하든지 참고한 그림을 전부 밝히라고. 커미션 맡긴 사람들은 이거 아냐는 소리까지 들었어. 이런 의심 받은 게 처음도 아니야.

그래서 하나하나 설명했어. 사람 그리는 법은 고등학교 때 친구한테 대충 배운 게 기본이야. 동그라미로 얼굴 잡고 삼각형 두 개로 상반신, 또 삼각형으로 하체를 잡는 식이고. 구도는 손님이 원하는 게 있으면 AI 챗봇한테 어찌어찌 설명해서 러프 비슷한 참고 자료를 받아. 그걸 옆에 띄워 두고 보면서 그려. 피부색은 좋아하는 작가들 채색이랑 피부색 팔레트에서 스포이드로 따 와서 칠하고 덮고 갈아엎기를 계속 반복해.

그렇게 한 장에 20~30시간씩 붙들고 있어. 겨드랑이 하나에 3~4시간 쓰고, 손 모양은 내 손을 구부려서 스탠드에 비춰 보면서 그려. 게임하고 푹 자고 싶은 거 참아 가며 그린 건데 날로 먹었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진짜 열받더라.

내 그림이 수위가 좀 있어서 과정을 보여 주려면 레이어를 하나하나 끄고 켜고 모자이크까지 해야 돼. 퇴근하고 피곤한데 그것까지 다 해서 보여 줬어.

작업 과정 밑그림 스케치
작업 과정 밑그림 스케치
그림 레이어 목록 화면
그림 레이어 목록 화면
그림 레이어 목록 화면
그림 레이어 목록 화면

비슷해 보여서 의심할 수 있다는 건 알아. 근데 사기 친 사람 취급하듯 말하는 게 화나더라.

커미션 받는 그림 작가
일, 업무

색약이 행사장 현장 커미션 뛴 에피소드

만화 행사 나가서 현장 커미션으로 캔뱃지 그리고 왔음. 내 장르 말고 다른 장르 캐릭터도 조금 그렸음. TMI인데 나 색약임. 그날 색 구분하다가 진짜 죽는 줄…

이어서 볼 내용: 결말, 사진 3장

만화 행사 현장 커미션 작가
돈, 임금

입금 직전에 돈 없다는 손님 네 번 겪은 썰

커미션 막 시작했을 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돈도 안 받고 러프부터 엄청 자세하게 잡아서 보여 주고 조정했음. 한 번은 외국인 손님이었음. 취향이 좀…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커미션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그림 작가
돈, 임금

AI 나오고 커미션 손님 팍 줄었어요 ㅠㅠ

지금까지 커미션 하면서 벌어먹고 살았어요. 근데 AI가 나온 뒤로 손님이 확 떨어졌어요. 처음 1년은 그래도 제 그림 퀄리티가 높아서 별 상관없었어요…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커미션으로 먹고살던 30살 일러스트레이터
손님, 동료

커미션 독촉하던 신청자랑 싸우고 손절함

회사 다니면서 퇴근하고 졸린 눈으로 커미션 그리던 때 얘기임. 신청자 하나가 군대 간다고 난리더니 훈련소 나오고 나서는 시간이 남아도는지 독촉을 엄청 해 댐…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직장 다니며 커미션 받던 사람
몸, 마음, 사고

그림으로 먹고살다 겁나서 회사로 도망감

나 원래 그림으로 먹고살던 사람이야. 그럭저럭 밥벌이는 되는 수준이었어. 근데 AI 발전하는 거 보고 솔직히 쫄아서 튀었어. 이 일에 전부를 걸 자신이 없더라…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그림 일 하다 회사로 옮긴 30대 초반
규칙, 계약

교과서 삽화 장당 외주가 3개월 계약직으로 바뀜

나 일러스트레이터였어. 교과서, 학습지, 애니메이션 작업 위주로 했고. 원래는 출판사가 그림을 외주로 빼서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한테 장당 단가로 주는…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사진 3장

교과서, 학습지 삽화 그리던 일러스트레이터
웃긴, 훈훈

커미션 처음 할 때 만난 고마운 손님 이야기

예전에 일주일 내내 일만 하던 때가 있었어요.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사람들이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의 그 자도 모르면서 주변에 물어보고 열심히…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300자, 결말, 사진 1장

회사 다니며 커미션 받던 사람
웃긴, 훈훈

캐리커처 일 시작하려던 때 술집에서 최애 유튜버 만남

전역하고 며칠 안 됐을 때 얘기임. 관광지 캐리커처 가게에서 일을 막 시작하려던 참이었음. 같이 일하는 형들이랑 술 마시러 나갔는데 원래 가려던 데가 문을…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200자, 결말

캐리커처 가게에서 일하던 사람
몸, 마음, 사고

커미션으로 버는데 엄마 눈엔 집에 틀어박힌 사람임

알바 그만두고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 눈에는 컴퓨터만 붙잡고 사는 우울증 걸린 사람으로밖에 안 보이나 봄. 솔직히 틀린 말도 아님. 돈은 커미션으로 벌고 있음…

이어서 볼 내용: 본문 약 100자, 결말

알바 그만두고 커미션으로 버는 사람

흔히 하는 말, 맞을까

그림 일을 두고 도는 말이다. 맞다, 아니다, 조건부 중 하나를 고르면 답이 나온다. 법은 2026년 10월 8일 기준이다.

눌러서 맞혀 보세요.

흔한 말 1
AI로 뽑은 그림은 저작권이 없다
AI 때문에 일감이 줄었다는 그림 작가가 하는 말이다. 교과서 삽화를 그리던 한 사람은 회사들이 「저작권도 없는 작업물」을 AI로 만들어 그림값을 아끼려 한다고 했다.
정답: 조건부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한다(제2조 제1호). 사람이 창작에 손대지 않고 AI가 뽑아낸 그림은 이 정의에 들어가지 않아 저작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안내다.

다만 사람이 AI 결과물을 고르고 배치하거나 직접 고쳐 그린 부분에 창작성이 있으면, 그 부분은 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다. AI를 거쳤다는 것만으로 저작권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사람이 창작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따로 본다.

근거: 저작권법 제2조 제1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2023년 12월)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골랐어요
  • 맞다
  • 아니다
  • 조건부

확인하면 좋은 부분

그림 일을 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와 관련 법을 바탕으로 확인할 것들을 질문으로 정리했다. 체크 표시는 이 브라우저에만 남는다.

하는 일 사전

일러스트, 외주 그림 일에서 맡는 일 다섯 가지다. 눌러서 펼치면 무슨 일인지, 막히는 곳, 요령이 나온다.

처음 난도 중

신청 받기와 요구사항 정리

하는 일손님이 원하는 캐릭터와 구도를 듣고 그릴 수 있는지, 값은 얼마인지 정한다. 손님이 직접 만든 캐릭터(자캐)를 그려 달라는 신청도 들어온다.

막히는 곳독촉이 심한 신청자와 싸우고 연락을 끊은 사람이 있다. 그는 본업이 있다고 하면 취미 아니냐며 열정페이를 바라는 신청자도 많았다고 했다. 25만 원에 한 달 동안 자캐를 그려 달라는 신청도 받았다.

요령그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값과 마감은 신청을 받을 때 먼저 정해 둔다.

처음 난도 중

러프 잡기와 입금 확인

하는 일본 작업 전에 구도와 형태만 대강 잡은 러프를 그려 손님 의견을 받고 고친다.

막히는 곳돈을 받기 전에 러프부터 자세히 그려 보여 줬다가, 입금할 때가 되자 돈이 없다는 손님을 거듭 만난 작가가 있다. 그중 한 손님은 러프만 챙기고 작가를 차단했다.

요령그 작가는 이런 일을 네 번쯤 겪은 뒤부터 선입금을 받고서 작업을 시작한다.

처음 난도 상

채색과 마감

하는 일러프를 바탕으로 형태를 다듬고 색과 명암을 칠해 완성한다.

막히는 곳한 장에 20~30시간씩 걸린다는 커미션 작가가 있다. 그는 한 부위를 그리는 데만 3~4시간을 쓰고, 색을 덧칠했다가 갈아엎기를 되풀이한다.

요령그는 피부색을 팔레트에서 스포이드로 따 오고, 손 모양은 자기 손을 구부려 스탠드에 비춰 보며 그린다. 구도는 AI 챗봇에게 설명해 받은 참고 자료를 옆에 띄워 두고 본다.

처음 난도 중

현장 커미션

하는 일만화 행사 부스에 앉아 손님이 고른 캐릭터를 그 자리에서 그려 캔뱃지 같은 물건에 넣어 준다.

막히는 곳색약인 한 작가는 현장에서 색을 구분하느라 크게 애를 먹었다. 그는 한 캐릭터의 두 눈 색이 다르다는 것도 옆자리 부스 사람이 알려 줘서 알았다.

요령자주 들어올 캐릭터는 눈 색 같은 설정을 미리 확인해 둔다.

처음 난도 중

출판사 삽화 외주

하는 일교과서와 학습지, 애니메이션에 들어갈 그림을 외주로 받아 그린다. 출판사가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장당 단가로 맡기는 식이었다는 사람이 있다.

막히는 곳그는 AI가 퍼진 뒤 큰 출판사들도 AI 일러스트레이터를 구하는 공고를 내고, 일러스트 쪽 공고가 3개월 계약직 위주로 바뀌었다고 했다.

요령그림을 넘길 때는 저작권을 넘기는지, 쓰게만 해 주는지 계약서에 적어 둔다. 저작재산권을 전부 넘기기로 했어도 따로 정하지 않았으면 2차적저작물을 만들 권리는 넘기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저작권법 제45조 제2항).

알아두면 좋은 현장에서 쓰이는 단어

현장에서 쓰는 말이다. 막대는 얼마나 자주 쓰는지를 나타낸다.

커미션
개인 손님이 원하는 그림을 신청받아 돈을 받고 그려 주는 일. 줄여서 컴션이라고도 한다.
아주 자주 써요
신청자
커미션을 맡기는 손님.
자주 써요
외주
출판사나 회사가 맡긴 그림 일을 밖에서 받아 하는 것.
자주 써요
장당 단가
그림 한 장마다 매기는 값. 출판사 외주를 이렇게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가끔 써요
러프
본 작업 전에 구도와 형태만 대강 잡은 밑그림.
자주 써요
선입금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림값을 먼저 받는 것.
가끔 써요
자캐
손님이 직접 만든 캐릭터. 자기 캐릭터를 줄인 말이다.
가끔 써요
그림체
한 사람의 그림에서 드러나는 고유한 그리는 방식. AI가 학습해 따라 한다는 걱정이 나온다.
가끔 써요
레이어
그림 프로그램에서 밑그림, 색, 명암을 층층이 나눠 그리는 단위. 하나씩 끄고 켜며 작업 과정을 보여 줄 수 있다.
가끔 써요
트레이싱
남의 그림이나 사진 위에 대고 따라 그리는 것.
가끔 써요
현장 커미션
행사장 부스에서 손님 신청을 받아 그 자리에서 그려 주는 커미션.
가끔 써요
캔뱃지
그림을 넣어 만든 동그란 금속 배지. 현장 커미션으로 그려 주기도 한다.
가끔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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