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중 4시간은 휴게실에 있던 촉탁 썰
학교 다니기 싫어서 취업계 내고 완성차 공장 촉탁으로 1년 다녔음. 촉탁은 정규직이 장기 입원하거나 출산휴가 가서 빈자리가 생기면 채우는 계약직임. 짧으면 2주, 길면 몇 달씩 갱신하는데 2년은 절대 못 넘긴다고 OT 때부터 못 박더라.
라인은 차가 컨베이어 타고 쭉 내려오면 공정마다 하나씩 붙이는 식임. 문짝 달기, 범퍼, 실내 배선처럼 빡센 데도 있는데 트렁크 매트 올리기나 휠 조이기 같은 엄청 쉬운 공정도 있음. 이런 데는 두세 명 몫을 한 명이 몰아서 하고 나머지는 쉬러 감. 나도 8시간 중에 4시간은 휴게실에서 자거나 폰 보면서 드라마 시리즈를 몇 개나 끝냈음 ㅋㅋ
교대 직전엔 보통 1분에 한 대씩 차가 지나가는데, 라인 한참 앞쪽으로 올라가서 20대쯤 미리 해 놓고 나감. 이걸 올려치기라고 함. 잘해 두면 옆 사람도 일찍 끝나고 다음 조도 좀 쉬니까 나이 있는 분들이 엄청 좋아함.
돈도 진짜 많이 줬음. 기본급은 180만 원이었는데 두 달마다 상여 붙고 타결금이랑 성과금, 명절 상여까지 나와서 그해 원천징수가 5,300만 원 찍혔음.
법으로는
회사는 기간을 정한 근로자를 2년을 넘겨 쓸 수 없고, 넘기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본다(기간제법 제4조). 다만 휴직 등으로 생긴 빈자리를 그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채우는 경우처럼 법이 정한 예외에는 2년 제한이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