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마지막 날 밤에 잘리고 새 사무소 간 후기
규모가 꽤 되는 설계사무소에서 인턴을 했음. 인턴 기간 내내 주 5일 야근은 기본이었고 주말은 딱 네 번 쉬어 봄. 3개월 동안 밤새 철야한 것도 10번 정도 됨.
인턴 끝나는 날 밤에도 철야하느라 자정 넘어서까지 일하고 있었음. 그때 대표가 오더니 "일도 못하면서 열심히 하는 꼴 보기 싫다"고 함. 그 자리에서 짐 싸라고 해서 그냥 집에 감.
다시 취업한 지 3개월째임. 회사 규모는 전보다 훨씬 작은데 월급은 아주 조금 올랐음. 야근은 두 번 해 봤는데 그것도 2시간 정도. 주말은 당연히 쉼. 전 직장에선 사수랑 팀장이 넘긴 시간 잡아먹는 잔업을 했는데, 여기선 회사가 작다 보니 프로젝트 하나를 통째로 맡아서 내 방식대로 하게 해 줌.
전 직장에선 일 못한다는 소리만 들었는데 옮기고 나서는 일머리 좋다, 디자인 센스 좋다는 말을 들으니까 일이 너무 재밌음. 얼마 전엔 대표님이 선물 세트를 주셨는데 열어 보니 빳빳한 현금이 떡값이라고 봉투에 들어 있었음ㅋㅋ
법으로는
상시 5명 이상 사업장은 연장근로를 합쳐 1주 52시간을 넘게 일을 시킬 수 없다. 연장근로와 밤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야간근로에는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더 줘야 한다(근로기준법 제50조, 제53조, 제56조). 인턴이라도 근로자로 일했다면 똑같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