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전기과장 때 전임자 폴더만 열어 본 에피소드
처음 전기과장 할 때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지원해서 들어갔어. 그래서 전에 있던 과장이 하던 일을 폴더 하나씩 열어 보면서, 이건 어떻게 하는 건지 하루에 하나씩 해결해 나갔지. 그렇게 두 달 걸렸어.
해 보니까 전기과장 일은 80%가 서류더라. 나머지는 점검하고 누설전류 잡고 소방 관리하는 거고. 메거 쓸 줄 알고 전기, 수도 검침할 줄 알면 기본은 된 거야. 거기에 수광비 부과랑 하자 관리를 하고 엑셀이랑 캐드 도면까지 볼 줄 알면 70%는 하는 거고.
두 달 지나고는 같은 루틴으로 돌다 보니 나중엔 할 일이 없더라. 반년쯤 지나고부터는 아침에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고 점심 뭐 먹을지만 고민해.
주5일이 되니까 주말엔 소개팅도 나가고 일요일 아침엔 조기축구도 해. 임시공휴일에도 쉬니까 살 맛 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