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코딩보다 이삿짐 나르는 게 편했음
머리 쓰는 일은 머리도 아프고 알아야 할 게 왜 이렇게 많은지 몰라. 솔직히 코딩보다 이삿짐 옮기는 게 더 편했어. 힘이 좀 들긴 해도 엄청 단순하거든. 그냥 들어서 옮기면 끝이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몸이 근질거리고 갇힌 기분이 드는데, 몸 쓰면서 바깥바람 쐬니까 훨씬 자유롭더라. 중간중간 쉬면서 담배도 피우고. 다 같이 힘드니까 서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고, 손님들도 대부분 좋아서 음료수 같은 것도 챙겨 줘.
사장이랑은 맨날 농담 주고받을 만큼 친해. 힘들다 싶으면 사장이나 나나 "아 진짜 무겁네" 하면서 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