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원전 2년 채우고 연고지로 옮긴 썰
원전 공기업 다니는 중임. 다들 기피하는 외진 원전에서 2년 일하고 바로 연고지 쪽 원전으로 넘어왔음. 지금은 여기서 눌러앉을 생각임.
우리 회사엔 노사가 합의한 연고지 우선배치라는 규정이 있음. 나는 그 외진 동네에 살다가 다른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이 규정 써서 2년 만에 배우자 연고지 쪽으로 옮김. 그럼 외진 데 빈자리는 누가 채우냐 싶을 텐데, 그 근처가 고향인 직원이 생각보다 엄청 많음. 이제는 노사 합의로 외진 사업소 몇 곳엔 신입을 처음부터 안 보낸다고 해서 이건 진짜 만족함.
일도 솔직히 편함. 발전부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현장 나가서 밸브 돌리면 하루가 끝나는데, 3년 차면 연봉이 7천을 넘음. 가스 기지 교대나 철도 교대보다도 훨씬 편하다 보니 그쪽에서 넘어오는 사람이 많음. 머리 비우고 편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조건 다 내려놓고 오더라.
월급쟁이 중에 이만큼 워라밸 좋고 연고지까지 챙겨 주는 회사가 또 있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