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안전관리자인데 잡무만 하는 것 같음
안전관리자로 처음 들어간 데가 조선소 협력업체임. 나는 부사수라 선배 밑에서 배우면서 거드는 자리였음.
위험성평가는 작업마다 1년에 한 번 하는데, 원청 거 베껴다가 살짝 손보는 식임. 주마다 정기 안전보건교육 하고 수시로 현장 점검 돌고, 원청이 시키거나 떠넘기는 일도 함. 비상대응훈련이나 화학물질 MSDS 교육, 밀폐공간 작업 교육, 청력이랑 호흡기 교육 같은 정해진 교육도 몇 개 있음. 이건 반년마다 한 번씩 했다고 가라 서류를 꾸며 둠.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열고 아침 조회 나가서 한마디 하는 것도 내 일이었음.
인터넷 보면 ISO 45001 인증이나 공정안전관리, 중대재해처벌법 서류가 중요하다던데 난 그중 하나도 안 맡아 봄. 이 경력이 어디 쓸모가 있긴 한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