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이 할 일을 10명이 연장으로 메우는 중
내가 일하는 조선소는 인원이 모자란 수준이 아니라 아예 씨가 말랐어. 20명은 붙어야 하는 일을 10명이 몸 갈아서 버티는 중이야. 그 10명 중에 3분의 1쯤은 외국인이고, 심한 업체는 팀 절반 가까이를 외국인으로 채운 데도 있어. 족장 쪽은 거의 다 외국인이야.
20대는 보기 힘들고 30대도 진짜 드물어. 가끔 들어오는 신규는 거의 60~70대인데,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도 석 달을 못 버티고 나가.
물량에 비해 사람이 없으니까 거의 매일 연장을 꽉 채워. 옛날 군대식 문화가 남아 있어서 눈치도 엄청 주고, 위에선 쉰다는 생각 자체가 없어. 토요일은 무조건 출근이고 일요일도 별일 없으면 나오라는 게 기본이야.
윗사람들은 사람들이 떠나는 게 주 52시간 때문에 월급이 줄어서라고 생각해. 정작 현장에선 52시간도 안 지키면서 ㅋㅋ
법으로는
상시 5명 이상 사업장에서 연장근로는 근로자와 합의해야 시킬 수 있고, 1주 12시간을 넘을 수 없다(근로기준법 제53조 제1항). 이때 1주는 휴일을 포함한 7일이라 토요일, 일요일에 일한 시간도 함께 센다(제2조 제1항 제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