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특 6년 했는데 물경력 버튼맨이었음
중소기업에서 병특으로 6년 가까이 일했음. 근데 하는 일이 설비 버튼 누르는 거라 경력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물경력임. 회사 다니면서 대학도 같이 다녔는데 코로나 때문에 실습도 못 하고 학교도 거의 못 감. 결국 산기는 못 땀.
병특 끝나고 몇 달 있다가 퇴사함. 현타 와서 아예 다른 일로 1년쯤 알바하고, 그 뒤 2년은 모아 둔 돈으로 그냥 쉬었음. 돈 떨어져서 경력 보고 연봉 괜찮게 주는 데 들어갔는데 상사가 툭하면 욕을 해서 두 달도 못 버팀. 다음 회사는 4일 일하고 4일 쉰다더니 막상 가니까 6일 일하고 하루 쉬게 해서 석 달 하고 나옴.
공백이 3년쯤 되니까 주간 고정 중소기업에서도 안 뽑아 줌. 집 근처 2교대 공장 면접 앞두고 있는데, 같이 병특한 친구들은 다 대리 달고 있으니 자존감이 바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