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년 하다 그만두고 소방으로 옮긴 후기
경찰로 1년 일하는 동안 밤엔 주취자랑 거친 민원인 상대하고, 권위적인 사수한테 시달림. 몸도 마음도 무너져서 일하면서 공부하다 면직했음. 그 뒤로 석 달쯤 시험공부만 해서 소방에 들어옴. 소방학교 훈련은 선수촌이라 해도 될 만큼 빡셌고, 경찰학교 때보다 훨씬 힘들었음. 지역마다 다르지만 졸업하고 발령 나기까지 석 달에서 여섯 달이 비어서, 여행 가거나 시력 교정 수술 받기 좋았음.
와 보니 민원인이랑 주취자 상대할 일이 없음. 구급대원은 또 다르긴 함. 대신 화재 출동 때 긴장감이랑 압박은 경찰 때랑 비교가 안 됨. 출동 때 입는 장비만 25kg쯤이라 여름엔 진짜 덥고 힘듦. 일할 때도 경찰보다 체력이 더 필요해서 평생 운동하면서 관리해야 함. 그래도 밤에 잘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임.

자원근무 없이 복지포인트까지 넣어서 비교하면, 한 해 급여가 경찰보다 천만 원쯤 많음.